[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이주헌)이 중증질환 환자를 위한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다학제 통합진료란 3개 이상의 진료과 전문의들이 환자와 함께 치료의 방향을 논의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이다.

강동성심병원 다학제 시스템은 위암, 대장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한 명의 환자를 위해 담당 진료과를 비롯 암 치료와 관련된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등 최대 7개 진료과 의료진들이 단계별 치료계획을 세우고 효과적인 치료방향을 협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환자는 초기 진료 단계부터 전문의와의 집단 상담을 통해 진단부터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의 전반적인 치료 과정을 이해할 수 있고 신속한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물론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와 만족도도 동시에 높아진다.

다학제 통합진료 팀장를 맡고 있는 혈액종양내과 송헌호 교수는 “다학제 통합진료 교수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정립하고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과거의 단순 협진 방식과 달리 각 분야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와 대면으로 의사 결정을 하게 되면 환자의 치료 의지도 높아져 암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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