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27억 원 사업비 투입...양재욱 교수 "부산 의료기술기반 창업에 기여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2022년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바이오헬스 기술개발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병원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활용, 보건의료 분야 유망기업의 창업, 기술 실용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백병원은 사업이 시작된 2019년부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지금까지 실험실(시설ㆍ장비)을 창업기업에 개방하고 연구인력 매칭 등 공동연구를 통해 많은 성과를 냈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 사업단은 AAALAC-Ⅰ인증(국제 실험동물관리 평가인증)을 받은 자체 동물실험실을 비롯해 유효성평가 시설, 임상시험센터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발 초기부터 임상의와의 협업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과, 정형외과, 신경과 등의 신약 및 진단ㆍ의료기기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기술의 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3년 간 ▲FDA 희귀 의약품 지정 ▲의약품 임상 1상 5건(국외) ▲2상 2건(국외) ▲3상 1건(국내) 진입 이외 약 870억 원의 투자유치와 152명의 고용창출이라는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렸다.

이번 주관기관 재선정으로 부산백병원은 오는 2024년까지 매년 7억 원씩 총 21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여기에 부산시와 병원 자체 지원금을 포함해 2차 사업에는 총 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을 이끌고 있는 양재욱 교수(안과)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와 연계해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성공적으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앞으로 부산지역의 의료기술 기반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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