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헬스케어 종사자 2030년 전 세계적으로 1450만 명 부족할 것"
교육 및 보건 노동시장 정책과 상황발전을 부합시키는 정책수단이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국내에서 의료 종사자 인력 수급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WHO가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2030년에는 종사자가 부족해서 치명적인 사회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6일 '헬스케어 인력양성 환경변화와 주요국 정책동향'을 분석한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집을 발표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165개 국가 대상으로 조사한 의료 종사자의 수요전망에 따르면 2030년 8020만 명의 의료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WHO의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의료진은 6730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했다.

WHO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 종사자가 약 1740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중 의사가 약 260만 명, 간호사·조산사가 900만 명 이상 나머지는 기타 의료 종사자 590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료 시스템은 또한 더 많은 인력을 필요하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는 2030년까지 4000만 개의 새로운 의료 부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헬스케어 인력의 불균형과 부족은 전세계적인 주요 관심사이며, 더 많은 의료 전문가를 유치, 교육,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고령화 인구의 증가로 인해 의료서비스의 수요와 공급불균형은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다.

따라서 국가보건비상관리시스템, 지역리더십 및 보건서비스 등의 참여를 통해 응급 및 재해에 대한 대비와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건인력은 특히 강조된다.

또한 이와 같은 보건산업 인력 부족은 코로나19으로 의사, 간호사 및 기타 건강 전문가들이 최선선에 투입됨에 따라 보다 가속화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등 인구구조와 역학 프로파일의 변화로 인해 전세계의 보건 시스템에 대한 비전염성 질병과 만성질환의 부담이 증가되고 있다"며 "이는 환자중심진료, 지역사회 기반 의료서비스, 개인 맞춤형진료에 대한 수요 변화를 촉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보건 인력에 대한 수요는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따라서 필요한 보건인력, 품질 및 노동시장의 구성요소간의 상호연관성을 확보하려면 교육 부문 및 보건 노동시장 부문 모두에 대한 정책 및 자금 결정과 발전하는 요구사항을 부합시키는 정책수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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