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0주년 기념식 개최…김기택 의료원장, “환자중심 미래의료 개척”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경희의료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비전 수립 등 향후 100주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이 기념사 및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이 기념사 및 환영사를 하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3일 숭고한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며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고자 개원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방역수칙 준수 및 코로나 재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관계자 및 수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지난 50년 동안 경희의료원은 한국 최초로 동서의학을 망라한 의학 교육기관을 설립·개원하면서 의학, 치의학, 한의학에 대한 ‘교육, 연구, 진료’라는 대학병원의 사명을 완수해나가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기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은 기념사 및 환영사를 통해 의료원 발전에 가장 애써준 교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의료원장은 “대한민국 의료발전을 위해 묵묵히 걸어온 지 어느덧 50년을 맞았는데 그간 메르스·코로나19 팬데믹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은 물론 어려운 순간에도 의료원이 발전하기까지 그 중심에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이 맡은 바 최선을 다한 교직원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희가족정신을 토대로 헌혈수급 문제해결에 앞장섰던 헌혈캠페인과 같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 전개는 물론 환자중심의 미래의료를 개척해나가는 경희의료원의 가치 있는 발걸음을 응원하고,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희대학교 한균태 총장도 ‘코로나19’에 따른 교직원들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미래의료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한 총장은 “디지털스마트 환경이 문명 전환을 주도하고 있고, 진료체계와 의료경영은 물론 의학연구와 교육에서도 AI를 비롯한 첨단 정밀 과학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라며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인류문명이 앓고 있는 질병 치료를 통해 문명사적 전환을 꾀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경희의학상·장기근속자·우수부서 및 우수교직원·우수 협력 병의원에 대한 포상은 물론 헌혈증 전달식, 50년 사료 소장식이 진행됐다.

헌혈증의 경우 의료원 노동조합 이은영 지부장이 사회사업팀에 기부 헌혈증을 전달했으며, 이는 취약계층 진료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은영 지부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겨운 상황임에도 국가적인 위기에 보탬이 되고자 추진한 사회공헌활동으로서 총 319명이 참여했다”며 “마지막 10회차에는 단일 의료기관 기준 1일 헌혈행사 최고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린 할 수 있다는 경희가족정신의 저력을 보여준 만큼, 100년을 향한 경희의료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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