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상 진입, 향후 mRNA 백신으로도 개발할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사노피가 여드름에 치료 백신을 개발 중인 오스트리아의 오리짐을 비공개 금액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오리짐의 대표적 후보 ORI-001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3분기에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오리짐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장애의 면역조절을 위한 항원 발굴에 전문성을 지녔다. 특히 여드름에 큐리박테리움의 역할 연구에 바탕을 두고 박테리움의 성장 조절을 통한 피부 손상 중단을 꾀하고 있다.

이에 사노피는 추가 항원 버전도 개발하고 mRNA 플랫폼을 활용하여 2023년 1/2상 임상시험에도 들어갈 목표다. 사노피는 특히 오리짐이 역기능적 스크리닝을 통해 보호적 항원 및 치료 타깃을 발견하는데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사노피는 2025년까지 10개 백신 후보에 대해 임상 개발로 진전시키고 그 중 6개는 클라미디아, 아크네 등에 mRNA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백신 매출을 2030년까지 2배로 끌어올리고 주요 성장 동력으로는 mRNA, 폐렴구균, RSV, 독감 등을 기회로 꼽았다.

사노피의 작년 백신 매출은 거의 60억유로로 독감 백신에 대한 기록적 수요에 힘입어 9% 성장했다. 사노피에 따르면 세계 독감 백신 시장은 2030년까지 150억유로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30년까지 사노피의 백신은 총 500억유로 시장 규모를 이루는 질환을 담당하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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