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의학회, 표준화로 교육 및 임상 현장서 자리매김…지속 정비 위해 연구와 투자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는 최근 보건복지부 연구과제로 수행하고 있던 ‘치의학용어 개정 및 신규용어 제정 연구과제 발표회’를 개최하고, 책임연구자인 이승표 기획이사의 사회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치의학교육현장과 국가시험 및 의료현장에서의 치의학용어 표준화와 관련한 강연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2005년 이후 치의학용어를 대대적인 정비한 만큼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이민정 대한여성치과의사협회장, 이재일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장, 김영재 서울대치과대학 진료처장 등이 참석했다.

허민석 대한영상치의학회장, 김현정 대한치과마취과학회장, 표성운 대한통합치과학회장 등 치의학교육과 관련한 학술단체장과 신동훈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치과의사시험위원회 위원장 및 국시원 담당자들, 표준치의학용어 위원회 위원 및 치의학회 임원도 다수 참석해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대한치의학회 김철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치의학용어는 단순히 교육이나 출판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국제질병분류, 국가기관, 법령, 국가고시, 진료기록, 처방전 등에 이용되는 중요한 분야”이며 “치의학용어를 표준화 시키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치의학계 내부와 미래세대 후학들에게도 남겨주어야 할 우리세대의 의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2년여 동안 대한치의학회에서 위촉된 치의학용어위원회의 위원들의 적극적인 헌신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며 “코로나 시대에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많은 정열과 시간을 투자해 주신 이승표 대한치의학회 표준치의학용어위원장과 전문학회별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변효순 과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 수립, 치의학 연구 투자 확대 등 다양한 구강정책 추진을 통해 국민 구강건강향상과 치의학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승표 표준치의학용어위원장은 연구 경과 및 보고를 통해 이번 용어 제정이 2년에 걸쳐 10여 차례의 용어위원회 회의가 있었고 치의학 각 학회의 검토와 동의를 받아 이뤄졌으며, 임상 용어와 학술 용어 사이의 차이를 줄이려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신규 용어는 앞으로 학생 교육, 치의학 연구, 국가고시 등에서 기본 내용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미래 치의학 분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연구의 기초 틀로 활용돼 전체적으로 국민 구강 보건 향상과 치의학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건복지부 연구과제를 통해 마련된 최신 치의학용어 자료는 2005년에 발간된 치의학용어집 이후 새롭게 발간되는 치의학용어집에 활용될 예정이며, 대한치의학회의 예산으로 제작에 들어갈 것임을 소개했다.

김철환 회장은 “용어는 시대가 계속 흘러감에 따라 계속 변형된다”며 “따라서 현 시점에 맞도록 지속적으로 개정돼야하기 때문에 이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치과계 내부에 치의학용어 개정과 정비를 상시 논의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는 기관이나 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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