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뇌졸중은 많은 경우에서 장애를 남기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사망률이나 후유장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그중에서도 기능적 제한은 환자의 삶의 질 뿐만 아니라 그 가족 및 사회 전반에도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따라서 뇌졸중 발생 이후 조기에 기능적 예후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장기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에스포항병원의 뇌혈관센터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계학습을 활용하여 뇌졸중 후 3개월 시점의 기능적 회복에 대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발표된 인공지능 기계학습 모델에서는 환자의 기본정보와 입원 시 초기 검사 소견만으로도 3개월 이후의 기능적 상태를 우수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Diagnostics (2020 영향력지수: 3.706)에 지난 1015일 자로 게재됐다.

에스포항병원은 전국에서 4개뿐인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으로서 오래전부터 뇌졸중 치료에 있어 지역 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뇌혈관 전문병원으로서 임상 분야뿐만 아니라 관련된 연구 분야에서도 에스포항병원이 앞서가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뇌졸중 치료 후 중요한 부분인 환자의 예후 향상을 기대한다앞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접목한 다양한 임상 연구를 이어가 환자에게 이로운 진료 환경을 창출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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