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케어 가능케 되며 분산적 체외 진단 탄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2분기 세계 비상장 원격 모니터링 및 진단 업체 중 큐가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 분기 동안 세계 비상장 원격 모니터링 및 진단 업체에는 총 33건에 84100만달러의 투자금이 몰렸으며 그 중에서도 큐가 시리즈 D 라운드에서 23500만달러를 유치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큐는 휴대용 신속 진단 검사 장비를 판매하며 분산적 케어 환경에서 호흡기, 심혈관, 성 건강 등의 검사를 원격의료 플랫폼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번 투자에는 MSD, J&J 등도 동참했다.

이어서 가정용 검사 스타트업 렛츠겟첵트가 일루미나 등의 참여로 시리즈 D에서 1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렛츠겟첵트는 새로운 검사 및 온라인 채팅과 비디오 기술로 원격 케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휴마가 시리즈 C에서 1억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삼성, 바이엘, 히타치, 유니레버, 소니 등이 참여했다. 휴마는 모바일 앱 및 각종 기기로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며 환자의 건강을 예측하고 가정 병원 플랫폼을 개발하며 임상시험이나 연구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어서 노탈 비전이 시리즈 D에서 6000만달러의 투자를 얻었다. 노탈은 조기 질환 진단 및 치료 모니터링을 위해 가정 안과 모니터링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 뒤로 웨어러블 건강 모니터링 기술 개발 업체 라이프큐가 시리즈 A에서 47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투자금을 통해 병의원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개발을 도울 계획이다. 이에 대해 CB 인사이츠는 가상 케어가 가능해지며 분산적 체외 진단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간소한 원격 환자 모니터링(RPM) 웨어러블 개발 업체에도 벤처 투자가 몰리고 있다. 그 예로 커런트 헬스는 시리즈 B에서 4300만달러를 유치했는데 통합 RPM 플랫폼을 통해 ICU급의 정확도로 각종 활력징후를 지속적으로 수동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벨기에의 펄시파이 메디컬도 지속적 심장 모니터링을 위해 비침습적 초음파 기반 패치를 개발 중이며 시리즈 A에서 500만달러를 유치했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에이비스 헬스도 시드 투자로 200만달러를 얻어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의 지속적 원격 모니터링을 위한 비침습적 AI 웨어러블 청진기를 개발 중이다.

INVU<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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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비접촉 RPM 업체에 대한 투자도 초기지만 속도를 얻고 있다. 이번에 클래어 랩스는 시드로 9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는데 AI 침상 바이오센서로 환자의 피부로부터 반사되는 빛의 입자를 추적해 접촉 없이 환자의 생리적 마커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며 수면 패턴, 스트레스 징후 등 행동적 마커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옥시헬스도 시리즈 A에서 14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광학 센서를 기반으로 피부색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원격으로 활력 징후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비접촉 시스템이 올 초 FDA 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산부인과 RPM 업체로 2500만달러를 투자받은 누보도 최근 미국에서 태아 및 임신부 원격 모니터링 기기 INVU가 승인을 받았다. 이밖에 피즈아이큐도 웨어러블을 통해 미국 국방부, 존스 홉킨스 등과 코로나19 디지털 바이오마커 연구에 들어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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