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전염성·백신 저항 우려되지만 비율 매우 낮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최근 WHO가 관심 변이(VOI)로 지정한 코로나19 뮤 변이(B1621) 바이러스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HO는 뮤 변이에 대해 예비적 근거에 따라 더욱 전염력이 높거나 백신에 저항일 가능성이 있다며 관심 변이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뉴스위크, 포브스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미국 CDC는 아직 그와 같은 결론에 이르지 않았으며 아직은 위험성 확인을 위해 더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올 초 콜롬비아에서 출현한 뮤 변이는 지난 4~6월 콜롬비아에서 3차 유행을 일으켰으며 동기간 하루 사망자 약 700명 가운데 2/3을 차지한 바 있다.

뮤 변이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콜롬비아로 39%를 차지하며 다음으로 에콰도르가 13%로 이어지고 남미에서 비율은 3.7%에 그친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40여개국에서 4500건 정도가 보고된 가운데 그 중 절반은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 걸쳐 발견됐지만 아직 그 비중은 세계 감염 중 0.1% 미만으로 미미한 정도에 그치고 있다.

, 뮤 변이의 감염 비중은 블룸버그에 의하면 유럽에서 0.1%이고 CDC 게놈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28일까지 미국에서 시퀀스된 샘플 중 0.2% 차지한 반면, 델타 변이가 99% 이상을 점유했다.

뿐만 아니라 아웃브레이크닷인포에 의하면 미국에서 뮤 변이 감염의 주간 평균은 이미 지난 7월 피크를 이룬 후에 하락세에 있다.

이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뮤 변이가 실험실 데이터 상으로 단클론 항체나 백신에 저항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직은 위협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밖에도 지금까지 WHOVOI로 에타, 이오타, 카파, 람다 변이를 지정한 바 있으며 더욱 우려되는 변이로는 델타, 알파, 베타, 감마가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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