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포츠대회에서 약사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글로벌시대 약사 역량 제고하는 촉매제 - 국제학술지 게재 논문 도움 참고 희망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는 2019년 7월 개최된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메디컬센터 내 약국운영을 한 결과와 후속 성과를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약사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제목으로 30일 발표했다.

수영선수권대회 약국 운영 국제학술지에 게재
수영선수권대회 약국 운영 국제학술지에 게재

정현철 광주시약사회장은 “국제스포츠대회 참여가 빠르게 변모하는 글로벌시대에 약사의 역량을 제고하는 촉매제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와관련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추후 국제, 지역 스포츠대회에서의 약료서비스 제공에 많은 도움 및 참고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약국은 메디컬센터 내 약국운영을 지역약사회 최초로 주관하여 비약품 전달 방식의 기존 봉사약국 개념에서 벗어나 처방약물에 대한 정확한 처방중재와 도핑약물 선제파악에 목표점을 두고 시작하였다.

전국에서 지원한 약사들 중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과한 3명의 상근약사와 33명의 자원봉사 약사를 채용하여 3차례의 사전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어 약국 운영 매뉴얼 및 의약품 정보집을 제작·배포하였다.

수영선수권대회약국은 의약품 확보 및 관리, 처방 감사 및 중재에서부터 조제, 투약, 복약지도, 약물 이상반응 관리 등 통상적으로 행해지는 약료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기 의약품 정보제공 등 국제스포츠 대회에서 요구되어지는 특수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대회기간 동안 수영선수권대회약국을 이용한 환자는 대회 참가선수150명을 포함하여 632명이었다. 약사에 의한 처방중재는 491건 중 47건, 9.6% 중재율로, 10건 중 1건의 처방에 대해 약사의 처방 중재가 이루어졌다. 처방 중재는 용량변경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으며, 3건의 금기약물과 관련된 처방 중재도 수행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의약분업 이후 처방 중재 및 감사에 대한 약사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반영된 결과이다.

수영선수권대회약국 운영 결과는 2019년 11월 3일 개최된 ‘제5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에 발표되어 최우수포스터 논문상을 수상였으며, 2021년 8월 Springer Nature사에서 발간하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Sports Science, Medicine and Rehabilitation’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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