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리뷰 피해입은 의료기관 속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포털사이트 리뷰에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회장 김동석)가 실태 파악에 나선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의료기관 검색을 통해 확인되는 별점과 리뷰를 제공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해당 별점과 리뷰가 영수증으로 실제 사용을 인증한 사용자만 작성 가능하다는 기능을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서울 의료기관 리뷰에 부산 의료기관 영수증을 사용하거나, 내과의원 리뷰에 치과의원 영수증을 사용, 심지어 음식점 영수증을 사용해 리뷰를 등록하는 등 리뷰대상 의료기관과 관계없는 영수증을 사용해 리뷰를 등록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었다.

또한 상담받는데 '직원들이 계속 비웃어서 기분이 나빴다'거나 '친절하지만 과잉진료 냄새가 난다', '비싸기만하고 치료는 제대로 안됐다'는 등 환자의 주관적이고 악의적이며, 사실관게가 불분명한 리뷰테러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아울러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영수증 리뷰를 남기면 사은품을 지급하는 홍보수단으로 악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관련 의료기관들의 피해상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설문조사에는 영수증 리뷰를 통해 피해를 본 경험과, 리뷰로 인해 직접적인 매출감소나 법적문제가 발생했는지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개협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한의사협회와 공조해 인터넷 포털로 인한 억울한 피해를 막도록 개선 또는 방지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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