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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AZ 백신 '두루뭉술' 각국 ‘각자도생’희귀 혈전 위험 '연관 가능성 발견'에 그쳐…다수국 접종 제한 나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EM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희귀 혈전 위험성에 대해 다소 두루뭉술한 평가를 내린 가운데 각국별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EMA는 아스트라 백신에 대해 여전히 효과가 위험을 능가하는 가운데 혈소판감소증 동반 희귀 혈전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이는 헤파린 유도 혈소판감소증(HIT)과 비슷하게 면역반응 때문일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이는 앞서 EMA의 최고 백신 담당자가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그 백신이 희귀 혈전 사건과 명백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힌데 비해 다소 다른 입장이다. 아울러 EMA는 나라별로 어떻게 접종할지는 각국의 감염률과 다른 백신의 이용 가능성에 따라 각자의 결정에 달렸다며 구체적인 권고도 미루었다.

PRAC은 특히 지난 3월 22일까지 영국과 유럽에서 접종자 2500만명 가운데 보고된 혈소판감소증과 동반 대뇌정맥동혈전증(CVST) 62건과 내장정맥혈전(SVT) 24건을 집중 검토했다. 그 중에서 18명이 사망했으며 몇몇 경우 백신 접종 뒤 7~14일 동안 혈소판감소증과 동반해 여러 혈관에서 작은 혈전이 발생하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추가 데이터로 4월 4일까지 유럽 약물 안전성 데이터베이스에서 3400만명 접종자 가운데 CVST가 169건, SVT 53건으로 보고돼 더욱 분석이 필요하다. EMA에 따르면 이는 60세 미만 접종자 10만명 당 1명꼴이며 대부분이 60세 미만 여성으로 접종 2주 이내에 발생했다. 그러면서도 EMA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권고를 내리기엔 특정한 위험 요인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영국의 보고와 차이가 나는 등 혼선이 있다고 메드스케이프는 지적했다. MHRA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지난 3월 말까지 아스트라 백신 2020만건 접종 중 1회 주사를 받은 18~79세 가운데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CVST가 44건, 다른 주요 정맥 혈전 35건이 보고됐다. 이 중 51명이 여성, 28명이 남성이지만 이는 의료진 가운데 여성 비율이 높기 때문이며 실질적 발생률에 남녀 차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따라서 전체적 혈전 위험은 접종자 100만명 당 약 4명으로 추산됐다. 또한 그 중 18~79세 사이에서 19명이 사망했는데 그 중 14건은 뇌정맥 혈전이었고 5명은 주요 정맥 혈전이었으며 11명이 50세 미만인 가운데 30세 미만도 3명 있었다.

이에 따라 영국 백신 접종 공동 위원회(JVCI)는 30세 미만은 아스트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효과나 위험이나 비슷한 정도라고 평하며 건강 문제가 없다면 다른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했다. 단, 둘째 아스트라 백신 접종 뒤에 희귀 혈전 사건은 보고되지 않아 첫째 접종 후 중증 혈전을 겪지 않았다면 둘째 접종은 받도록 권장했다.

이에 대해 JVCI는 아스트라 백신에 들어간 아데노바이러스 벡터가 드문 면역 반응을 일으켰을 가능성과 함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생성된 항체가 혈소판 인자-4에 대한 항체와 유사할 수 있어 혈소판을 활성화시키며 혈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혈소판 감소증 뿐만 아니라 높은 D-이합체 수치와 낮은 섬유소원 수치도 접종 후 4~14일간 일어나는 등 일시적으로 연관성이 있어, HIT의 경우와 같이 정맥 감마 글로불린으로 항혈소판 항체를 치우고 이어서 직접 트롬빈 억제제를 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독일 백신 위원회의 한 멤버는 20~59세 여성이 아스트라 백신 접종 후 드문 혈전을 겪을 가능성 정상 기대치에 비해 20배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EMA 발표에 따라 이탈리아는 아스트라의 백신을 60세 이상에만 접종하겠다고 천명했다. 단 이미 1차적으로 아스트라 백신을 받았다면 둘째 접종도 받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스페인도 60세 이상만 아스트라 백신을 접종하고, 에스토니아 역시 60세 미만 접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는 라벨에 혈전 부작용 가능성 위험을 표기하기 위해 규제당국과 함께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이밸류밴티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접종자 5400만명 가운데 CVST 35건, 모더나의 백신은 400만명 가운데 5건으로 보고됐으며 J&J 백신은 유럽서 3월 11일 승인 후 450만명 접종 중 혈소판감소증 동반 혈전이 3건 보고됐다.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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