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비트사이언스에…아밀로이드·타우 동반 억제 기전 치료제 후보물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 이하 ‘재단’) 홍기범, 유지훈 박사팀과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김영수 교수팀이 알츠하이머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기술 이전했다. 이들은 아밀로이드 및 타우 동반 억제 기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뉴로비트사이언스로 기술이전하고, 지난 6일 협약식을 가졌다.

알츠하이머 혁신신약 기술이전 및 상업화 공동협약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재단 홍기범 박사, 김수곤 ㈜뉴로비트사이언스 대표이사, 연세대 김영수 교수.

이번 기술이전의 계약규모는 39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번에 기업으로 이전된 기술은 알츠하이머병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혁신 신약후보물질이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재단과 연세대학교가 공동개발한 기술의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대구경북신약개발지원센터 기반기술 구축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TechStar 프로그램’의 성과물로 도출됐다.

후보물질은 베타아밀로이드의 집적과 타우단백질의 과다 인산화 집적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분해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서 프로탁(PROTAC, Proteolysis-targeting chimaera)기술을 활용했다.

프로탁 기술은 인체 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경로를 이용, 선택적으로 표적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프로탁 기술은 다른 치료법과 달리 세포 내 표적이 용이하고, 기존 항체 치료제가 접근하지 못했던 질병 유발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다. 재단과 연세대 개발팀은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에 작용하는 물질을 개발하고 프로탁 기술을 접목시켜 두 개의 타겟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분해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만들어 내 기존에 개발되고 있던 단일 타겟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들과 차별화를 이루었으며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혁신신약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재단 이영호 이사장은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 집적을 동시에 억제 및 분해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에 대한 것으로서, 기존 단일 타겟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기술 기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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