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건조 후 분말화 장치 개발…상온수송 및 장기보관 가능

日 모리모토의약 실용화 제휴 교섭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액상으로 된 코로나19 백신을 동결·건조시켜 분말형태로 만드는 새로운 장치를 개발한 일본 기업이 올 여름 실용화를 위해 자국내외 제약회사들과 제휴를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모리모토의약은 관리가 쉬운 분말백신용 장치를 개발하고 지난해 10월 특허를 취득했다. 액제를 노즐을 통해 분무하고 진공동결기를 이용해 파우더로 동결시킨 후 진공 드럼 속을 이동하면서 건조시키면 고품질의 분말제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분말백신은 생리식염수에 녹여 액체로 되돌릴 수 있다.

분말화 기술은 백신의 소형·경량화가 가능하고 상온수송 및 장기보관도 가능해 세계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해외 기업도 분말화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기존 방법은 장치 속에 병에 든 액제를 나열해 건조시키는 시스템인데 비해, 새 장치는 기존 방법과 같은 설치면적으로 생산능력이 10배에 이른다. 연간 수억회 투여분을 생산할 수 있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모리모토의약은 이미 백신을 개발한 해외 제약회사나 개발 중인 자국내 업체와 코로나19 백신에서 실용화하기 위해 교섭에 들어갔으며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생산라인도 올 여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