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23대 의장 선거 기호 2번 이윤수 후보, ‘멘토이자 조력자 역할’ 강조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사단체 중 맏형이라 불리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특별시의사회의 제35대 회장과 23대 의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시작됐다.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의학신문)은 각 후보와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출마 계기와 주요 공약을 들어봤다.

의장 후보 기호 ② 이윤수 후보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의사회 활동 경력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대외활동의 경험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의사사회의 변화시킬 인물이 필요한 시국입니다.”

서울시의사회 23대 의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이윤수 후보(이윤수조성완비뇨의학과 원장)는 이같이 자신이 차기 의장의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이 후보의 경우도 중구의사회 회장, 열린의사회 회장, 한국발달장애연구소 이사장, 비뇨초음파학회 감사 등 의료계 안팎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어왔으며, 현재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과 의협 KMA Policy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의료 악법이 쏟아져 나오고, 의사에 대한 국민 인식은 최악인 현 시국에서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집행부는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며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는 전국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집행부의 업무를 돕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외 의료봉사단체, 발달장애를 위한 단체 이사장, 가정법원조정위원, 인구보건복지협회, 금융감독원, 언론사 자문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이러한 대외활동을 통한 경험과 인적자원을 의사회의 권익에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은?=특히 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소통창구 의사벨트 구성 △회무에 맞는 정관개정 등을 내걸었다.

우선 이 후보는 모든 대의원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SNS를 통해 의사벨트를 구축해 원활한 소통과 의견수렴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의사회가 의협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대의원회를 보다 선진적·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시대와 회무에 맞는 정관개정과 연구하는 운영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게 이 후보의 목표다.

이 후보는 “때로는 집행부에 따끔한 질책도 아끼지 않는 등 멘토이자 조력자 역할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구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 등 경험을 녹여내 회원들의 편의정책을 발굴하고, 집행부에 제안해 실현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서울시의사회 내부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질적인 대의원총회의 낮은 참여율의 해결방안으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잦은 소모임 개최’를 손꼽았다.

이 후보는 “회장 선거가 있는 총회가 아니면 고질적으로 대의원들의 참석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운영위원회 활성화와 SNS, ZOM 등을 통한 소모임을 자주 열고, 발언 기회가 많아진다면 자연스럽게 의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총회 참석도 높아지리라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시대가 변했다…직선제 회장 선출 필요=이밖에 이 후보는 서울시의사회 내부적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매번 구의사회를 통해 직선제 회장 선출에 대한 건의안이 올라오고 있지만 부결됐는데 그동안 대의원들은 안정적인 회무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지금은 대외적인 상황과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직선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의협회장과 각 구의사회가 직선제 회장 선출로 바뀌면서 현재 안착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의사회장도 능력이 있고, 헌신적인 분이 직접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후보는 모래알처럼 흩어진 풍부한 회무 경험과 대외적으로 역량이 많은 서울시의사회 대의원들의 능력을 모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현재 마주한 의료악법과 난관을 이기는 길은 정교한 대국민 여론조성을 위한 기획과 대의원들의 참여”라며 “믿고 맡겨준다면 열린 귀를 갖고,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가 변화의 주역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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