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엔 박진욱 후보…34대 이어 경선 없이 4일까지 찬반 선거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제35대 회장 선거에 임진수(회장)·박진욱(부회장)가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이번 35대 회장 후보도 지난 34대와 마찬가지로 단독 출마함에 따라 찬반투표 형식의 선거가 진행된다. 이번 투표는 오는 4일 오후 12시까지다.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제35대 대공협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기호 1번에 회장 임진수, 부회장 박진욱 후보가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왼쪽부터 임진수 회장, 박진욱 부회장 후보

임진수 후보는 인제대를 졸업하고 현재 질병관리청에 근무 중이다. 박진욱 부회장 후보는 고신대를 졸업하고 가톨릭 중앙의료원에서 수련을 받은 내과 전문의로 현재 국립소록도병원에 근무 중이다.

임-박 후보는 제34대 대공협 김형갑 집행부의 회무를 이어 코로나 대응 업무 가이드라인 제작과 보건지소와 보건소 업무지침서 완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 후보는 “신규 공보의들이 기초 군사훈련 없이 조기에 배치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업무가 추가되면서 일선 현장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주 들어오는 민원을 바탕으로 근무지에서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후보에 따르면 특수지 등 배치인원이 소수라 근무환경이 잘 알려지지 않은 교정시설, 민간병원, 섬, 역학조사반 등과 더불어 상식적이지 못한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는 일반적인 공공병원, 보건소, 보건지소 등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근무환경 개선 혹은 배치 제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게 이들 후보의 공약이다.

이들 후보는 “젊은 의사의 목소리가 의료계 내부와 국가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겠다”며 “또 전국 보건기관 정보 공유망을 조기에 업데이트하고 상시 개방해 공보의들이 언제든지 각 시도 및 시군구 보건기관의 근무환경, 관사 등 편의성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공협 홈페이지의 기능을 그대로 반영한 앱을 개발해 공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학술대회 신청, 공동구매, 복지혜택 등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며 “앱 내부에서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티를 구현해 공통된 관심사가 있는 공보의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이들 후보는 △민원 대처 시스템 재정비 △고문 변호사 위촉 및 민원 응대 접근성 향상 △도내이동 및 도간이동이 가능한 표창 TO 확보 △연간 학술대회 참여 기회 확대 △온라인 강의 업체 제휴 확대 △이사직 공개 모집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공협 정어람 선거관리위원장은 “공보의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와중에, 출마자들의 의지가 돋보여 향후 대공협의 발전 가능성을 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코로나 관련 업무 분담과 대공협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차기 대공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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