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개발원, ‘건강투자 인식조사’ 발표…'건강 형평성 향상 위해 노력하겠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이 소득수준과 교육수준 등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 건강 형평성의 중요 지표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65세 이하의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소득수준·교육수준·거주지 특성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90.5%가 ‘소득수준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으며 응답자의 76.1%가 ‘교육수준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거주지 특성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75.8%였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2030년까지 건강수명을 연장(2018년 70.4세→ 2030년 73.3세)하고, 소득 및 지역 간 건강형평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30)’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통해 소득수준 상위 20%의 건강수명과 소득수준 하위 20%의 건강수명 격차를 7.6세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기술은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이지만, 아직도 소득·교육·지역 등에 따라 의료 격차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10년 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성실히 수행해, 보건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고, 건강 형평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국민들의 건강 인식이 담긴 ‘건강투자 인식조사’ 결과를 연속 기획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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