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獨서 65세 이상 접종 반대…남아공 변이에 효과 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고령에 대해 우려되는 한편, 노바백스 등의 백신은 신종 변이와 관련해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정부의 백신 접종 권고 위원회는 아스트라의 백신에 관해 65세 이상에 대해 효과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접종을 반대했다.

앞서 독일 언론이 아스트라의 백신에 관해 65세 이상에 대해선 효과가 8%에 그친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독일 보건부 장관은 부인했다.

이에 영국 정부도 즉시 아스트라의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고령에 대한 정확한 효과를 밝히기엔 케이스가 너무 적긴 해도 면역반응에 관한 데이터는 확실하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브라질 보건당국은 고령에 대한 아스트라 백신의 효과는 통계적으로 확인할 순 없지만 안전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도 영국 3상 임상시험 결과 89.3%의 유증상 감염을 막는 데 효과를 보였으나 남아프리카발 변이에 대한 2상 임상 결과 HIV 음성인 사람에 대해 60%의 효과에 그쳤다.

이는 기존 방식의 단백질 기반 백신으로 3주 간격 2회 접종이며 원래 있던 비변이 바이러스에 95.6%, 영국발 변이에 대해선 85.6%의 보호 효과가 보고됐다.

이에 올 초부터 변이에 대한 백신을 만들기 시작한 노바백스는 곧 추가 또는 복합 백신 후보를 선정하고 2분기에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아공 변이는 실험 결과 모더나 및 화이자 백신의 항체 보호도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의 백신은 결과 영국 변이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큰 변화 없이 중화시킬 수 있었으나 남아공 변이에 대한 중화 항체는 6배 낮게 나타나 추가 접종 등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단 모더나에 따르면 원숭이 실험 결과 백신이 유발하는 면역반응은 강한 만큼 여전히 효과는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항체 활성이 감소해 면역이 조기에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이와 같이 남아공 변이는 여러 실험 결과 기존 백신 및 항체 치료제에 저항을 보여 우려되는 가운데 이미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발견됐다.

특히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공식 확인돼 추후가 주목된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두 명의 환자는 서로 관련이 없으며 최근 여행 경험도 없어 이미 지역사회 전파가 개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영국 변이의 경우 프랑스에서는 이미 전체 감염의 10%에 이르렀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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