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벤처투자 라운드 중 그레일 등 4곳 휩쓸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해 세계 의료기 사모 벤처투자를 액체생검 업체가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밸류에이트 밴티지에 의하면 작년 비공개 의료기 기업에 대한 벤처 투자는 총 64억달러 규모로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강세를 보였다.

의료기 벤처 캐피탈 투자

이에 따르면 2020년 5대 벤처투자 라운드 중 액상생검에 관한 곳이 그레일, 프리놈, 쓰라이브 얼리어 디텍션, 캐리스 라이프 사이언시스 등 네 곳으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단 작년의 최대 라운드는 베릴리가 알파벳 등으로부터 7억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차지했다.

이 가운데 그레일과 쓰라이브는 각각 수십억달러에 일루미나와 이그잭트 사이언시스에 인수를 당했고 다른 두 업체도 유망 인수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10대 라운드 중 대부분이 진단 관련 업체로 특히 에벌리웰과 옥스퍼드 나노포어 테크놀로지스는 보다 저렴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개발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밸류에이트는 팬데믹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행보를 보인 가운데 종양학 부문에서 액체생검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작년 가던트 헬스와 로슈의 액체생검이 처음 승인을 받았으며 그레일도 곧 FDA의 허가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액체생검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조직 생검에 비해 훨씬 빠르고 단순한 대안으로 각광받기도 했다. 특히 가던트의 서비스는 환자의 집에서도 채혈이 가능하다.

한편 작년에는 총 170건의 투자 거래가 완료돼 평균 규모도 3740만달러에 달했고 1억달러 이상의 규모도 14건에 이르렀다.

2020년 의료기 10대 벤처 라운드 (단위: 억달러)

순위

회사

금액

분야

라운드

1

Verily

7

당뇨 케어, 안과, 환자 모니터링

비공개

2

Grail

3.9

체외진단(액체생검)

D

3

Freenome

2.7

C

4

Thrive Earlier Detection

2.57

B

5

Caris Life Sciences

2.35

비공개

6

Everlywell

1.75

코로나19 등 체외 진단

D

7

Karius

1.65

체외진단(감염질환)

B

8

Insightec

1.5

진단 영상

F

9

Oxford Nanopore Technologies

1.445

코로나19 등 체외진단

비공개

10

Outset Medical

1.25

신장학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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