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개설·운영 전년 대비 4배 증가…해외진출 지원 사업 지원 인원수 총 55명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보건의료인력 해외진출 인턴십이 보건의료인 관련 종사자를 파견하던 것에서 의료기관 개설·운영, 의료지식이나 의료 기술지원·교육 등 다양한 유형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18년 대비 2019년 증가 현황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8일 해외진출 의료기관 확대에 따라 2019년 사업에 대한 ‘보건의료인력 해외진출 인턴십 프로그램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관들은 보건의료인 등 관련 종사자 파견, 의료지식이나 의료 기술지원·교육, 국외 의료기관 개설운영, 수탁운영 또는 운영에 대한 컨설팅,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제공, 의료기술 또는 의료시스템 등의 이전 등 6개 유형으로 진행했다.

진출유형별 분류를 2018년 사업과 비교한 결과, 2019년 사업에서는 의료기관 개설·운영이 26.3%로 전년 대비 4배로 크게 증가했고 의료기술이나 의료기술 지원 교육 또한 26.3%로 전년 대비 2배로 증가했다.

2019년 보건의료인력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지원한 인원수는 총 55명이고 기관수는 33개이며 인력유형별로는 중의사가 20명, 전문기사 19명, 행정 11명, 의사 1명 등이다. 이 중 인턴 연계 채용으로 34명이 채용됐다.

중의사는 중국에서 중의과대학 등 관련 학과를 졸업한 의료인을 말하며 전문기사는 치위생, 물리치료 등 자격 보유 의료인이다.

▲인력유형 및 진출국가별 현황

가장 많은 기관이 진출한 국가는 중국(70%)이며, 이어서 태국(13.3%), 러시아(10%), 카자흐스탄(3.3%), 베트남(3.3%) 순으로 분석됐다.

진출국가별 특이사항으로 러시아는 전문기사 관련 종사자 파견이 100%였고 카자흐스탄은 중의사 관련 종사자 파견이 100%, 태국은 행정 관련 종사자 파견이 100%로 나타났으며 중국은 의사 1명을 포함한 보건의료인 등 관련 종사자 파견이 높았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카자흐스탄은 의료기관 개설운영에 집중했고 러시아는 의료기관 개설운영뿐만 아니라 의료기술 또는 의료시스템 등의 이전 및 의료지식, 의료기술 지원교육의 목적으로 파견된 것으로 분석했다.

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 관계자는 “보건의료인력 해외진출과 관련해 의료기관 및 연관산업체 현장의 시급한 수요를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현장 적용과 코로나 이후 보건의료인력의 해외진출을 위한 안정적 환경 조성 등 지속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흥원 관계자는 “의료 해외진출 연계 사업이 시작된 2018년 이후 의료인력과 비의료인력의 해외진출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지원대상 인력 유형에 대한 검토 후 파견 근무 능력 배양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