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류킨-1β 분비 억제로 이레사 원인 폐렴 치료 기대

日 연구팀, 치사성 부작용 극복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폐암 치료제 ‘이레사’가 염증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도호쿠대대학원 약학연구과 연구팀은 이레사가 인터류킨-1β라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함에 따라 폐질환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영국 과학저널 ‘세포 사멸과 질병’(Cell Death and Disease)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레사는 2002년 7월 일본에서 승인된 이래 부작용이 적은 분자표적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으나, 승인 직후부터 급성폐장애와 간질성페렴 등 치사성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레사는 면역응답을 담당하는 마크로파지에 작용해 세포 속에 있는 'NLRP3 인플라마솜'이라는 분자복합체를 활성화함에 따라 염증을 유도하고 인터류킨-1β의 분비를 증강시키는 'HMGB1'이라는 염증유발물질의 분비도 촉진한다.

연구팀은 인터류킨-1β의 분비를 억제하자 이레사에 의한 폐렴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인터류킨-1β가 이레사의 치사성 부작용에 깊이 관여하는 사실을 나타내고 이레사에 의한 치사성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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