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과 종양학 등 높은 성장성…코트라 “개인화, 맞춤화로 경쟁력 강화안 마련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 등 전염병의 팬더믹 현상과 더불어 만성질환, 고령화, 신흥국가의 시장성 등이 포괄적으로 반영된 체외진단기기 시장의 기회는 2021년도 계속되고 있다.

국내 업계가 기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서비스화를 통한 제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21년 의료기기사업 해외마케팅 전략 및 사업계획 수립’ 외부용역 연구보고서를 통해 체외진단기기(IVD) 분야의 해외 마케팅 전략 및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18년부터 ‘23년까지 연평균 6.73% 성장해 ’23년 기준 831억 772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염병(‘23년 기준, 219.4억만 달러), 종양학(‘23년 기준, 134.1억만 달러) 시장이 당뇨병, 심장학, 약물검사, HIVA/AIDS, 자가면역질환 등의 시장 대비 큰 규모와 높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염병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을 고려할 때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은 전망치 대비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급자, 구매자, 잠재적 진입, 대체재의 위험이 모두 낮으나 기존 로슈, 애보트, 지멘스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경쟁강도는 높은 편으로 분석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코트라는 “체외진단기기는 제조업 기반으로 그간 서비스업과는 분리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해외 진출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비스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비스화는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을 의미하며, 제조와 서비스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융합형태에 따라서 창출되는 새로운 사업의 유형은 △Package △Hybrid △Fusion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단계에 따라서 제품 중심, 사용 중심 그리고 새로운 사업 모델로 수준의 고도화가 이뤄진다.

기술 요구 수준,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력과 시장의 트렌드, 서비스화를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해 기술과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

출처 : Marketsandmarkets, In Vitro Diagnostics(2018)

IVD 서비스화 추진 우선순위를 시장 유형을 기준으로 선정함과 동시에 진출 대상 지역을 선정할 필요가 있는데, 진출 대상 지역 또한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유럽, 라틴 아메리카, 중동&아프리카 시장 대비 매력적인 시장으로 분석됐다.

코트라는 “체외진단기기는 제조, 서비스, ICT 등 타 연관 산업의 긍정적인 파급효과 높은 산업이나, 국내 시장은 작은 시장 규모와 보험수가 제약으로 인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의 수요에 대해서 기존 제품을 중심의 수출은 경쟁력이 낮기 때문에 서비스화를 통한 경쟁우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체외진단기기 수요 증가, 개인화, 맞춤화 등 신흥국 중심의 확장되는 시장에 적극적인 대응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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