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모집 형태로 변경돼…전문병원 관리료·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 지원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제4기(2021~2023년) 전문병원 101개 의료기관이 확정됐다. 매년 모집으로 지정제도가 바뀌어 내년에 신규 추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선정된 병원들은 전문병원 관리료 및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01개 의료기관을 ‘제4기 1차년도(2021~2023년) 전문병원’으로 30일에 지정했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환자쏠림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제4기부터 제외된 재활의학과 분야를 감안한다면 제3기보다 4개 의료기관이 증가했다. 전체 숫자로는 6개 줄어들었다. 제3기 전문병원은 재활의학과 10개 포함한 107개 의료기관이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관절(2개소), 뇌혈관(1개소), 대장항문(1개소), 소아청소년과(2개소), 안과(1개소), 한방중풍(1개소)가 증가했고, 신경과(△1개소), 산부인과(△2개소), 한방부인과(△1개소)는 감소했다.

이번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101개 의료기관은 내년 1월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사용해 광고를 할 수 있다.

전문병원 지정을 위한 비용투자 및 운영성과, 의료질평가 결과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받게 된다. 전문병원 관리료 및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이 해당된다.

복지부는 전문병원 운영 내실화를 위해 전문병원 지정기준 유지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전문병원에 지급되는 건강보험 수가 산정을 중단한다.

또한, 전문병원 활성화를 위해 제4기부터는 전문병원 모집주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 매년 신청을 받아 전문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병원 제도가 지역주민들이 전문적인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역사회에서 쉽게 이용하고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각종 진입장벽, 진료영역, 지원체계 등 제도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에 화상 전문병원으로 신규 지정된 베스티안재단 베스티안병원(오송)이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환자치료에 적극 협력하기로 해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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