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후 체내 흡수되면서 자연적 치유 구조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전십자인대(ACL) 재건술의 대안으로 쓸 수 있는 BEAR(Bridge-Enhanced ACL Repair) 임플란트가 최근 FDA 드 노보(de novo) 허가를 받았다.
하버드의대 정형외과 교수가 세운 미아하 오소피딕스의 베어 임플란트는 골격적으로 완전히 성숙한 14세 이상으로 MRI 상 ACL이 완전히 파열된 환자에 대해 승인됐다.
우형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이는 끊어진 인대 양 끝이 스스로 치유되도록 무릎 내 구조를 제공해 준다.
즉, 스폰지와 유사한 임플란트 내에 환자의 혈액 소량을 주사해 찢어진 ACL의 양끝 사이에 최소 침습적 시술을 통해 삽입하면, ACL의 원래 대퇴골과 정골에 부착을 유지시켜준 채 찢어진 양끝이 이어지도록 복구해 준다.
특히 함유된 소량의 혈액은 관절에 윤활을 제공하며 혈전 발생을 저해해 준다. 또한 상처가 치유되면서 임플란트의 콜라겐 조직은 약 8주에 걸쳐 체내에 흡수되며 자가 조직으로 대체된다.
이는 NFL 선수 협회의 후원으로 이뤄진 임상시험에서 시술 2년 뒤 무릎 기능, 통증, 강직도, 스포츠 활동 기능 등을 조사한 결과 자가건 ACL 이식 환자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ACL 파열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스포츠 부상으로 매년 40만건이 발생한다.
김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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