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응급허가...75세 이상 및 필수 근로자 다음 접종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에 이어 두번째로 FDA 응급 허가를 받은 가운데 2차 접종 대상도 지정됐다.

모더나의 mRNA 백신 mRNA-1273은 18세 이상에 대해 승인을 얻은 한편, CDC는 75세 이상 및 필수 근로자를 2차 접종 대상으로 권고했다.

단 FDA는 백신의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접종을 하지 않도록 조언했다.

FDA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과 관련된 5건의 알레르기 반응을 조사 중이며 화이자의 백신은 물론 모더나의 제품에도 든 PEG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CDC도 첫째 접종 후 에피네프린이나 입원 치료를 요할 정도로 중증 알레르기를 겪은 사람에게는 두번째 접종을 금했다.

이와 함께 CDC는 기존 1차 접종 대상으로 일선 의료진 및 요양원 거주자 등에 이어 2차적으로 구급 대원, 교사, 식품 및 농업 종사자, 제조업, 우체부, 대중교통, 식료품점 종업원 등을 다음 접종 대상으로 정했다.

CDC 자문위원에 따르면 75세 이상은 코로나19 관련 입원 가운데 25%를 차지한다.

다음 3차 접종 그룹은 여타 필수 근로자와 65~74세, 의료적 고위험 상태인 16~64세가 포함된다.

이와 관련, 유럽은 모더나의 백신 8000만 도스를 추가 구매하기로 결정, 내년 초 승인되면 총 1억6000만도스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미국 보건부 차관보는 ABC 뉴스를 통해 J&J의 백신이 아직은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다음 달 세번째로 허가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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