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레크비오, 연 2회 주사제로 투여에 장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유럽에서 처음으로 콜레스테롤 저하 siRNA(small interfering RNA) 치료제가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성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승인된 노바티스의 레크비오(Leqvio, inclisiran)는 간의 PCSK9 생성을 차단한다.

이는 최대 내성 용량 스타틴으로 LDL-C 목표에 도달이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 다른 지질저하제와 병용으로, 스타틴 불내성 및 금기인 환자에 대해 단독 또는 다른 지질저하제와 병용으로 허가됐다. 임상시험 결과 이는 최대 내성 용량 스타틴을 받던 환자의 LDL-C를 52%까지 감소시켰다.

투여는 처음 6개월간 3개월 간격 피하 주사 이후 연 2회 주사하면 된다. 이에 비해 PCSK9 항체로 프랄런트와 레파타가 있지만 자가 주사로 2주에서 1개월에 1회씩 투여해야 된다.

프랄런트와 레파타는 가격이 높아 보험이나 환자측의 외면을 받자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레파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억500만달러였고 동기간 프랄런트의 매출은 6100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레크비오는 노바티스가 더 메디슨스 컴패니를 9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취득했으며 이에 대해 에버스코어 ISI는 인수가 본전을 건지려면 최대 22억달러의 매출에 도달해야 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연간 유럽에서 390만명의 사망을 일으키는 가운데 스타틴이 널리 이용되지만 고위험 환자의 80%는 가이드라인이 권고하는 LDL-C 타깃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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