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등 8개 기관 간담회…인프라 우수‧풍부한 자원 보유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지역 치과대학, 치과대학병원, 지원기관들과 함께 손잡고 국가 치의학 및 치과산업을 선도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본격 나선다.

광주광역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유치 간담회 모습

광주시는 10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용섭 시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 등 8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전남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조선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전남대학교치과병원, 조선대학교치과병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치과의료산업분야 기관장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치의학 연구개발 기반 조성 및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국가출연연구기관으로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광주시는 2012년 자치단체 최초로 국가 차원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했으며, 이용섭 시장은 당시 국회의원으로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또 그동안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와 ‘치과의료기기시험검사센터’를 구축하는 등 치과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180여 개의 치과 관련 기업을 집적화 시켜 국내 최대 치과 클러스터를 완성시키는 등 치과산업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이처럼 치의학 연구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연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국립치의학연구원을 광주에 유치한다면 국가 치의학 및 치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는 치과의료산업이 타 시도에 비해 우수한 인프라 및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로 꼽힌다”며 “연구원이 광주에 유치돼 지역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국가 치의학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의학산업은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 등 시대적 변화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 치과의료기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우리나라에서도 치과용임플란트가 우리나라 의료기기 수출품목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치과산업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선도하며 미래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21대 국회에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근거 제정을 위해 광주 이용빈 국회의원 대표 법안 발의를 포함해 총 4개의 법안이 제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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