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투여 가능 'VET2-L2' 공동연구 및 제품화 전세계 독점권 취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아스텔라스는 미국 칼리비어 이뮤노세러퓨틱스(KaliVir Immunotherapeutics)와 암면역치료를 위해 정맥투여가 가능한 종양용해성 바이러스 'VET2-L2' 및 두 번째 후속 개발품의 공동연구 및 제품화에 관한 전세계 독점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칼리비어는 유전자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Vaccinia virus)를 이용한 독자적인 기술플랫폼을 보유하고, 여러 도입유전자를 탑재한 전신투여형 종양용해성 바이러스인 VET2-L2를 리드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있다.

VET2-L2는 정맥투여를 통해 온 몸의 종양에 도달하고 종양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동시에 암면역을 활성화함에 따라 종양세포를 파괴한다. 정맥투여를 통해 종양에 도달하기 때문에 종양내 투여에 따른 복잡한 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고 표층화되지 않은 종양과 직접적인 접근이 어려운 부위의 종양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VET2-L2는 전임상 개발단계에 있다.

이번 계약으로 칼리비어가 보유하는 종양용해성 바이러스에 관한 높은 전문성과 아스텔라스가 보유하는 신약개발력 및 글로벌비즈니스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새로운 암면역치료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텔라스는 계약일시금과 VET2-L2 및 후속 개발품의 연구 및 전임상개발에 관한 지불금으로 최대 5600만달러를 칼리비어에 지불하기로 했다. 또 VET2-L2와 후속 개발품의 연구 및 제품화 진전에 따른 성공사례금으로 각각 최대 3억700만달러, 2억7100만달러를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제품화 후에는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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