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지티의 간암 색전술 나노입자 기술 활용…‘간암 색전술 치료제’ 사업화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대표 정기호)은 항암치료용 약물전달기술 연구개발 전문 기업인 아이엠지티(IMGT)와 ‘간암 색전술 치료제’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동국생명과학 정기호 대표, 아이엠지티 이학종 대표

지난 3일, 동국생명과학 정기호 대표와 아이엠지티 이학종 대표는 동국제약 본사에서 ‘신개념 간암 색전술 치료제 생산 및 사업화’에 대한 업무협약서에 사인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아이엠지티가 보유한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를 자사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에서 양산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출시한 간암 색전물질인 ‘아이오다이즈드오일(제품명 패티오돌주사)’와 아이엠지티의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와 병행 사용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엠지티의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 기술은, 항암제가 미세 종양혈관에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고 조기에 전신으로 유출되는 기존 치료방법의 부작용과 약물 전달 시간 등을 개선한 치료 방법이다.

동국생명과학 정기호 대표는 “아이엠지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약물전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색전술 치료법의 미충족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엠지티 이학종 대표는 “간암 환자의 70%가 TACE(경동맥 화학색전술) 치료를 받는데,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 기술을 활용하면 항암제를 미세 종양혈관으로 깊이 침투시킬 수 있고, 약물 전달시간도 30분 이내로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간암 색전술 치료용 나노 기술이 많은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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