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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 치료 도달 목표 바꾼 ‘스텔라라’UNIFI 연구로 조직학적 관해 결과 도출…스테로이드 없이 임상적 관해 도달 약효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스텔라라 UNIFI 연구와 같이 생물학제제 연구에서 조직학적 관해를 목표로 삼아 발표된 연구는 아직까지는 없었다. 현재 전문가들은 내시경적 관해를 넘어 조직학적 관해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에 동의하는 추세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사진)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 조직학적 관해를 평가 변수로 사용한 스텔라라 UNIFI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혁 교수는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작년 기준 4만 6681명으로 5만 명에 가까워졌고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질환이었으나 최근 10년 사이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는 추세”라며 “국가에서 희귀난치병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국내 발병률이 높아 희귀병보다는 난치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혁 교수는 “조직학적 관해에 관한 연구 데이터 설명에 앞서 일반적으로 ‘임상적 관해’라 하면 환자의 증상이 모두 사라진 상태를 의미하고 ‘내시경적 관해’에 도달했다는 것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했을 때 점막 변화가 소실된 것을 얘기한다”며 “한발 더 나아가 ‘조직학적 관해’는 현미경을 동원해 조직 검사를 했을 때 급성 염증 세포가 모두 사라진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혁 교수는 “현재까지 궤양성 대장염에서 객관적인 치료 목표는 임상적 관해와 내시경적 관해에 모두 도달하는 것으로 두고 있었지만 내시경적 관해에 도달한 상당수 환자의 조직 검사를 현미경으로 확인 했을 때 급성 염증 세포들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에 그간의 연구들을 모두 모아 종합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31개의 관련 연구를 종합연구 종합한 데이터에 따르면 조직학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는 1년 내 재발률이 5% 수준이고 임상적, 내시경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는 1년 내 재발률이 14%로 확인됐다.

윤혁 교수는 “연구 데이터를 통해 조직학적 관해까지 도달했을 때 기존의 치료 목표 비해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는 조직학적 관해가 내시경적 관해 대비 재발률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국내 적응증을 획득한 얀센 스텔라라의 UNIFI 연구에서도 ‘조직학적-내시경적 점막 개선’을 평가 변수로 사용했다.

윤혁 교수는 “조직학적 관해를 다룬 임상 연구 발표들이 과거에도 있었지만 스텔라라가 이전 연구와 다른 점은 연구 설계 시부터 내시경적 관해와 더불어 조직학적 관해까지 도달했는지를 기타 평가 변수로 삼았다는 점”이라며 “실제 스텔라라 투여 후 8주 차에 조직학적-내시경적 점막 개선에 도달한 환자는 약 20% 정도였고, 44주 차에서는 42% 정도가 조직학적-내시경적 점막 개선을 보이는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윤혁 교수는 “조직학적 관해를 평가 변수로 사용했다는 점 외에도 스텔라라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스텔라라에 반응이 있을 경우 12주마다 투여할 수 있는데 이를 계산해보면 1년에 약 4.5회 정도”라며 “병원을 자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환자들에게 아주 큰 장점으로 부각되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윤혁 교수는 “스텔라라 허가 임상 내용 중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하지 않고도 임상적 관해에 도달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며 “스테로이드를 끊고 임상적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는 것은 그만큼 약효 측면에서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 윤혁 교수는 “요즘은 증상이 심하더라도 안전하고 효과 좋은 다양한 치료 옵션들이 있기에 본인에게 잘 맞는 약제를 찾는다면 장기간 관해를 유지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꾸준히 받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정민준 기자  tak2mj@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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