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정인경 교수,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LDL-C 치료 현황' 발표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서 우수포스터상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LCL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적극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사진)가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이하 AOCE-SICEM 2020)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정인경 교수는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치료 현황: 최근의 이상지질혈증 관리 지침과의 비교’를 발표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LDL-C 치료 목표는 100 mg/dl 미만으로 권고되고 있으나, 최근 국내외 주요 지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에서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LDL-C 치료 목표를 70 mg/dl 미만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55 mg/dl 미만으로 더 엄격한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신장이나 망막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나, 고혈압, 흡연, 조기 심혈관질환의 가족력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가 많은 경우는 LDL-C 치료 목표를 70 mg/dl 미만으로 엄격히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정 교수가 국내 15개 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LDL-C 치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심혈관질환을 앓았던 당뇨병 환자 중에 LDL-C 70 mg/dl 미만인 경우는 55.2% 이었고, 신장이나 망막합병증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당뇨병 환자 중에서 LDL-C 70 mg/dl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34.9% 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교수는 "앞으로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혈당 조절이나 혈압 조절 이외에도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현재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장으로 대한당뇨병학회 간행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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