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경희의과학연구원은 지난 17일 ‘살균·소독제’ 사용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현장 기반의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독성학 전문가인 동서의학연구소 박은정 교수와 의료원 실무부서 간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바이러스 퇴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가운데, 이번 간담회에서는 일상에서 손쉽게 사용하는 손소독제 뿐만 아니라 각종 살균·소독제의 위험성과 올바른 사용법, 더 나아가 현장 점검을 통한 개선방안이 적극 논의됐다.

현장의 목소리 중에는 과거 강한 소독액 사용에 따른 증상여부 확인과 방역 및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제안들이 있었다. 또한 환경독성 위험을 예방하는 방법과 안전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환경 독성이 없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그동안 살균·소독제의 효과에만 집중했을 뿐, 인체 내 유해성과 안전성, 사용방식에 따른 방역효율 등에 대해 고민해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보니 이 자리가 더욱 뜻깊다”며 “기초와 임상, 이론과 현장 간의 융합을 통한 끊임없는 개선과 교육의 활성화로 작은 빈틈조차 용납하지 않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안전한 병원으로서 K-방역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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