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자궁 없는 로키탄스키증후군 여성 임상연구 실시 계획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자궁이 없는 암컷 원숭이에 다른 원숭이의 자궁을 이식하고 출산하는 연구가 세계 처음 성공했다.

일본 게이오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태어날 때부터 자궁이 없는 여성에 자궁을 이식하는 데 길을 열어주는 성과로 주목하고,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로키탄스키증후군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궁을 제거한 암컷 원숭이에 면역타입이 가까운 또 다른 원숭이의 자궁을 이식한 뒤 수정란을 자궁 속에 넣었다. 이 원숭이는 이식한지 3년이 지난 올해 3월 3회째 임신을 통해 새끼를 출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에 가까운 영장류인 원숭이에서 자궁을 이식해 출산에 이른 예는 세계 최초이다.

자궁이식은 이식 후 투여되는 면역억제제가 장기적으로 태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자궁을 제공하는 건강한 여성에 신체적, 정신적인 부담을 줘도 되는지 등 의학 및 윤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어 일본의학회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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