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상 ‘세상을 이어가는 끈’, 공로상 최명숙, 학술상 류종선·박상학·임연근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의사회 무등의림상 운영위원회는 13일 제30회 무등의림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1일 오후3시 무등파크호텔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봉사상은 사단법인 ‘세상을 이어가는 끈’, 공로상에는 최명숙 원장(광주현대병원)이, 그리고 류종선 교수(전남의대 내과)·박상학 교수(조선의대 정신건강의학과)·임연근 부장(광주기독병원 내과)은 학술상을 수상한다.

봉사상을 받는 세상을 이어가는 끈'은 2012년 10월 라오스 방비엥 지역의 파댕마을에 대한 의료지원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캄퐁스퓨 광주진료소’ 개원준비 지원 및 의료 문화 자원활동을 펼치다 2016년에는 법인설립허가를 얻었다.

이후 캄보디아 광주교육문화센터 개소해 주로 캄보디아에서 지속적으로 문화 교육 자원활동을 지속해 오면서 미얀마·시리아·몽골 등 현지와 국내 이주민에 대해서도 봉사활동과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최명숙 원장

공로상의 최명숙 원장은 1984년 전남의대를 졸업한 뒤 전남대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과정을 거쳐 외과전문의가 되었다. 당시 여성으로서 외과 전문의 자격취득은 영호남을 통틀어 지방에서는 처음이었다.

매년 4월과 10월 유방암 수술환자와 가족들을 초청하여 핑크리본 캠페인을 실시하여 암 극복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상장과 반지수여식을 개최하는 등 치유에 대한 희망을 북돋우고 있다.

기회 있을 때 마다 소외계층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건강 강좌에 나서 건강 증진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암 예방과 조기진단 의식을 일깨우는 등 교육을 통해 시민건강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광주전남여자의사회와 광주시의사회에서 2년간 회장과 부회장을 맡으며, 전문가 단체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배려와 봉사를 사업의 주안점으로 제시해 왔다.

이와같은 노력으로 여자의사회 광주전남지회는 지난 2년간 미혼모가족지원, 보육원후원, 북한 이탈주민 의료지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및 의과대학 후배 여학생 장학사업 등을 보다 알차게 추진할 수 있었다.

류종선 교수

학술상 류종선 교수는 32년을 한결 같이 학생교육, 연구, 진료 및 학회활동을 통해서 후학양성과 의학교육의 발전, 우리나라의 의학발전과 국민보건의 향상, 그리고 지역사회 의료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1988년 전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위장관운동검사법의 도입해, 내시경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진단술과 조기암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술의 도입으로 위장관질환의 치료영역을 확대하고 심도있는 양질의 진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연구분야에서는 소화기내시경 치료술, 소화기암의 발암과정과 예후, 발암과정에서 유전자의 역할, 소화관 운동질환 등에 관한 281편의 논문(국내 187편, 국제 93편)과 16권의 교과서를 저술하는데 관여했다.

1996년부터 35여회에 걸친 2상 및 3상 신약 임상연구를 통하여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결과를 발표할 수 있었으며 의약산업의 발전과 국민건강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후배 의학도들의 연구활동을 지도하여 18명의 의학석사와 13명의 의학박사를 배출했다.

2005년 대한위암학회 부회장, 20010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 2013년 대한내과학회 부회장, 2015년 대한소화기학회 회장으로 역임하면서 내과학 특히 소화기학 분야의 학문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으며 위암 관리규약의 제정, 소화기내시경학회지의 영문잡지화,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회의 개최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소화기학 발전과 국제화에 많은 공헌을 했다.

박상학 교수

학술상 박상학 교수는 1989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래 의학과장, 교학과장, 학장보, 부학장, 학장을 역임하면서 교육과정 개발, 교육 환경개선을 통해 의사양성에 공헌하였으며, 조선대병원의 지도전문의와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공의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훌륭한 전문의 인력을 양성했다.

사회교육을 위해 여성의 전화, 생명의 전화 여성발전센터 다문화 가정 상담 전문가를 위한 교육을 하였고 특히 초대 광주 자살 예방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광주시의 자살예방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24시간 위기 상담 전화를 개설하고 담당 전문가들의 감정 근로에 대한 지지와 교육 그리고 사례 자문을 시행하고 여러 기관의 자살 예방교육을 시행했다.

“진도다시래기의 분석 심리학적 고찰”이란 논문을 분석가 과정 수료 논문으로 발표한 것처럼 우리 전통 문화를 국제적 분석심리학 관련 학문 영역에 새로운 시각의 소개를 하는 시도를 하였고 계속해서 한국에서 분석 심리학을 전통으로 교육 연구하는 한국 융 연구원의 상임 교수와 교육 및 지도 분석가로 기여했다.

대한 신경정신의학회 대의원, 광주전남지부 학회장, 윤리이사 및 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였고, 학회 주관 교과서 “의료행동과학”, “3판 신경정신의학” 교과서의 정신치료 분야 공동 저자로 참여하고 신경정신과 학회 내에 몇몇 정신 치료학파 간 교류와 융합의 세미나에 분석심리학회 참여자로 참여하고, 정신과 전문의 2차 실기시험의 정신치료 시험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연근 부장

학술상 임연근 부장은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서 광주전남에서 최초로 2003년 광주기독병원 완화의료병동을 개설했다.

현재까지 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사업 지원기관으로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한국호스피스 완화의료학회 광주전남지회장으로 지역사회에 호스피스완화의료가 정착하도록 했다.

또한 완화의료병동의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관심과 팀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희생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며 배움을 주었고 2013년에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유공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진료과장으로서의 임무수행과 더불어 의과학 소장, 전산실장, 대외협력부장, 의료부장, 부원장을 역임하면서 병원발전에 기여하였고 후학양성에도 힘을 써 100명 이상의 내과전문의를 지도하였고 6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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