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죽음이 교차하는 최전선에서 감정과 생각 글로 엮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간호사겸 브런치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세웅 간호사의 첫번째 에세이 “아이씨유 간호사”가 15일 출간됐다.

유세웅 간호사는 단국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 심혈관외과계중환자파트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2019년부터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생명과 죽음이 교차하는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떠오른 감정과 생각을 글로 엮어내고 있다.

어릴 적 암에 걸렸던 아픔을 극복하고 아픈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가 된 저자는 우리에게 간호사라는 따뜻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해 공감과 지지를 끌어낸다.

가족의 반대에도 자신이 원하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간호사가 되고 싶었던 저자는 간호학과를 진학한 후, 첫 실습부터 부족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동기를 잃고 방황하였음을 고백한다. 방황의 원인은 부족한 자신이었음을 깨닫고 어느덧 그 속에서 자신이 꿈꾸던 간호사가 되기 위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하여 간호사가 되었다.

어느덧 아픈 환자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질 수 있는 간호사로 성장한 저자에게 간호를 받은 다양한 환자분들과의 에피소드는 간호를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간호를 받고 있는 환자나 보호자에게도 가슴 따뜻함을 전해준다.

누구도 가고 싶지 않은 병원이지만 누구든 아프면 가야하는 곳이기에 우리는 바라본다. 우리가 아파서 힘들고 지칠 때 우리에게 누구보다도 따뜻하게 다가와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해 주는 가슴 따듯한 간호사를 만날 수 있기를…. 또한 그들이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기를….

주요 목차는 1장 그렇게, 간호사가 되었다. 2장 아픔이 위로가 되어 3장 마음 따뜻해졌던 날들 4장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5장 흉부외과 중환자실 간호사 이야기 6장 아프고 슬픈 단면들 7장 나는 오늘도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유세웅 지음 / 312쪽 / 16,000원 / 포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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