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E' 저해작용 억제로 척수 신경장애 현저히 개선

日 연구팀, 척수손상 치료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체 락토페린(hLF)이 척수손상의 신경재생 저해인자를 중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hLF가 척수손상에서의 신경재생을 저해시키는 주요인자인 콘드로이친황산-E(CS-E)에 대해 강력한 중화활성을 나타내는 사실을 확인하고, 난치성 질환인 척수손상에 대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는 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글루코사민글리칸(GAG)은 세포표면에 존재하는 헤파린과 헤파린황산, 콘드로이친황산 등 당쇄로, 성장인자와 병원성 단백질 등과의 상호작용으로 기능을 발현한다. 최근에는 헤파린황산과 같은 GAG에 속하는 CS-E가 척수손상 시 강력한 재생저해인자임이 보고되고 있다.

척수손상 동물모델 실험에서는 CS-E의 재생저해작용을 억제하자 척수에 의한 신경장애가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점에서 연구팀은 CS-E의 재생저해활성을 중화할 수 있는 분자가 척수손상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hLF는 헤파린과 결합해 유방암 세포증식 조절, 파킨슨병으로 손상된 도파민뉴런에 대한 신경보호 및 코로나바이러스 침입 저해와 같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hLF와 콘드로이친황산과의 결합특성과 척수손상모델을 이용한 연구에서 CS-E의 신경재생 저해작용에 대한 hLF의 효과가 검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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