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TYK2 억제제 듀크래바시티닙 3상 임상 결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BMS는 경구 건선 신약 듀크래바시티닙(deucravacitinib)이 3상 임상시험 결과 중등도 이상 환자에 대해 오테즐라보다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염증 및 면역반응에 역할하는 사이토카인 IL-23, IL-12, 1형 IFN의 신호 매개에 관여하는 세포내 키나제 TYK2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에 대해 BMS는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16주째 증상이 개선된 환자 비율에 있어서 오테즐라보다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앞서 2상 임상시험 결과 듀크래바시티닙은 치료 12주 뒤 환자의 69%가 증상이 75% 이상 개선됐으며, 이에 비해 오테즐라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 약 1/3만이 PASI 75를 이룬 것으로 나온 바 있다.

따라서 듀크래바시티닙의 안전성이 관건으로 남았는데 2상 임상시험과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BMS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즈호 등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경구로 휴미라와 같은 주사제에 필적하는 PASI-75 점수를 달성한 만큼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는 건선 관절염, 루푸스, 염증성 장질환에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도 BMS는 또다른 TYK2 억제제를 개발 중이며 화이자 역시 2상 임상 중인 TYK2 억제제가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듀크래바시티닙에 대해 2027년까지 최고 20억달러의 매출을 전망했다. 또 건선 치료제 시장은 연간 9.5% 성장하며 2023년에는 244억달러 규모로 관측된다.

한편, 오테즐라는 오테즐라 3분기에 5억3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올 9개월 동안 매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작년 말 BMS가 셀진을 인수할 당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경쟁 우려로 오테즐라의 매각을 지시했으며, 따라서 암젠이 오테즐라에 대한 권리를 134억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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