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주대병원서 ‘GC5131A’ 치료목적 사용 승인
두 번째 치료목적 승인 이후 이틀만에 세 번째 치료목적 사용 승인 이어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세 번째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 현장 모습.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0일 아주대학교병원이 신청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이 승인됐다.

지난 19일 칠곡경북대병원과 지난 28일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에 이어 임상사이트 외에 치료목적으로 환자에게 사용된 세 번째 사례이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식약처의 승인 하에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다.

혈장치료제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대체 의약품이 없는 경우의 치료 옵션이 확보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혈장치료제에 대한 의료진의 신뢰와 확신이 치료목적 사용승인이 이어지는 것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부분도 고무적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GC녹십자는 중앙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6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은 미국국립보건원(NIH) 주도의 글로벌 임상과 이스라엘 제약사 카마다(Kamada) 등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첫 번째 치료목적 사용 승인 이후 의료현장에서 혈장치료제의 사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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