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병원 연구 참여 의사 수 1923명…누적 수입액 447억원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연구중심병원에서 창출된 연구개발 성과물을 토대로 창업한 기업이 6년간 8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9일 연구중심병원협의회 토론회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연구중심병원발 창업기업 수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81개사가 창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들의 작년 기준 매출액은 약 86억 원으로 지난 2014년 대비 약 9배 증가하는 등 매출액 및 창업기업 종업원 수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2019년 기준 연구중심병원 74개(폐업 등 7건 제외) 창업기업의 종업원 수는 총 509명으로, 경력이 오래된 창업기업일수록 평균 종업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병원발 창업의 근간은 연구중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이 컸다.

연구중심병원 총의사수(5464명) 대비 연구에 참여하는 임상의사 수(연구참여임상의사, 연구전담의사 포함)는 1923명으로 전체의 35% 수준이다.

연구중심병원의 자체 연구비 투자는 연평균 5.0%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보건의료분야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연구중심병원의 총연구비와 비교하면 다소 정체됐다.

연구중심병원은 기술사업화 환경 구축을 위해 ’기술이전 전담조직‘(2016년), ‘기술사업화 지원시스템’(2019년)을 갖췄으며 지속적인 기술이전 수입 창출 통해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연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연구중심병원의 누적 기술이전 건수는 948건, 수입액 약 447억원이었으며 기술이전 수입액은 연평균 34.6% 증가해 공공연구소, 대학 등 타 기관의 연평균(2013~2018년) 상승률과 대비 약 14.4배, 2.1배 상승했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의 성과가 실용화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임인택 국장은 “연구중심병원이 개방형 융합연구 통합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과 그간 성과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지정평가 기준, 성과목표 재점검 등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제도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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