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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S 환자 항혈소판요법 새 가이드라인 필요성 제기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후 ‘티카그렐러’ 복용군 출혈성 위험도 높아
 아주대 박래웅 교수, 빅데이터 활용 국제 공동연구 결과 JAMA 학술지 게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acute coronary syndrome) 환자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후 복용하는 항혈소판 제제의 효과 비교연구 결과 ‘클로피도그렐’ 보다 ‘티카그렐러’ 복용환자 군에서 출혈성 사건의 위험도가 30% 이상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향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주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 유승찬 연구원(왼쪽부터) .

이 같은 결과는 아주대학교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심사평가원의 청구데이터와 미국 병원데이터를 활용한 협력연구를 통해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시술 후 복용하는 항혈소판 제제 효과 비교연구 결과 논문에서 제시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 피인용지수 45.54)에 게대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클로피도그렐 복용환자군 대비 티카그렐러 복용환자군의 1년차 NACE(net adverse clinical event, 허혈성 사건과 출혈성 사건의 복합변수)의 위험비 및 허혈성사건 위험비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출혈성 사건의 위험도는 티카그렐러 복용환자 군에서 30% 이상 유의미하게 높다고 밝혔다.

항혈소판 제제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시술 후 1년간 복용해야 하는 약제로, 현재 주요국의 가이드라인에서는 2009년 발표된 무작위 임상시험인 PLATO 연구를 토대로 기존 P2Y12 억제제인 ‘클로피도그렐’ 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티카그렐러’를 우선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각 국의 데이터를 공통데이터모델(Common data model, CDM)으로 변환하여 실행한 공동연구이다. CDM은 용어와 구조가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 형태다. CDM은 서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같은 의미와 내용으로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한다. 분석 코드만을 공유해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CDM을 이용한 분석 연구망 연구다.

이는 한국의 전 국민 및 미국인 대상 실제임상데이터 를 토대로 수행한 연구 결과가 한 10년 전 임상시험 결과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향후 활발한 실제임상데이터 활용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바람직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아주대학교 유승찬 연구원(전문의, 박사과정)은 ”이번 연구결과는 작년에 발표된 한국인 800명 대상 무작위 임상시험인 TICA-KOREA 연구 및 올해 발표된 네덜란드의 POPular AGE 연구결과와도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으며, ”다만, 최근 한국 연구자들이 발표한 TICO,HOST-REDUCE-POLYTECH-ACS 등의 연구에서 티카그렐러 기반 단기 DAPT 또는 프라수그렐 기반 용량감량 용법이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점도 결과 적용 시 고려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연구부 노연숙 부장은 ”본 연구는 심사평가원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국제적으로 소통 가능한 방식으로 표준화하는 등 수준 높은 근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하며, 이는 ”현재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보건의료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아주대 박래웅 교수는 “CDM 기반 분산연구망은 개인정보의 유출 없이 알고리즘 또는 프로토콜만을 공유함으로써 전세계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이다. 이제 각 국가의 데이터를 표준화해 짧은 시간 안에 동시에 분석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한국인 주도의 국제 공동 연구가 권위 있는 의학 저널에서 인정 받은 것 역시 의의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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