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병원 최초...미세수술 안정성ㆍ효율성 극대화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은 최근 독일 칼자이스(Carl Zeiss)사의 최신형 수술현미경 'Kinevo 900'을 도입,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는 3번째이고, 부산지역 대학병원으로는 최초이다.

수술용 현미경은 수술 부위를 확대해 입체적인 시야를 제공하는 의료 기기로, 미세 혈관이나 신경을 다루는 신경외과 분야의 수술에서는 필수적인 장비다.

이번에 도입된 'Kinevo 900'은 수술 부위를 확대하는 현미경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포인트 락' 기능이 탑재되어 원하는 부위를 지정한 후 여러 각도에서의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최초 지정한 배율, 초점 등의 데이터를 저장해 수술 중 언제든지 원하는 부위로 자동 이동 시켜주는 '포지션 메모리' 기능으로 집도의의 편의성이 크게 증가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기존의 수술 현미경에 비해 미세 진동을 줄여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며, 고해상도의 화질, 적외선필터, 형광필터 등이 탑재되어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혈류 흐름도 별도의 검사 없이 집도의가 즉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감염예방과 더불어 수술시간 단축으로 환자의 빠른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외과 정영균 교수는 "Kinevo 900의 도입에 따라 고도의 정밀성과 세밀함이 요구되는 미세수술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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