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전 등 영역에 대해 의료기관 종별 기능 고려한 평가항목 배치 등 고려 중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심평원의 평가체계가 질환 및 수술 단위 평가체계에서 기관단위 통합 질관리 형태로 변화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선민)의 심사체계개편 계획에 따르면, 기관단위 형태의 평가체계 개선을 염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이 고려중인 기관단위로의 평가체계 개선의 구체적 방향으로는 먼저 ▲환자안전 ▲효과적인 진료 ▲환자중심성 ▲효율성 ▲의료이용 형평성 ▲의료전달체계 구축 등 6대 영역 내 18개의 목표를 기반으로 의료질 영역간 균형을 확보하는 것이다.

특히 의료 질 향상 유도, 개선 가능성 및 변별력 있는 지표 선정, 전문가 합의를 통한 지표의 중요성·정책적·맥락적 요인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이 중 ▲환자안전 ▲효과적인 진료 ▲환자중심성 ▲효율성 4대 영역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종별 기능을 고려한 평가항목을 배치하며, 종합병원이상은 의료질평가지원금 산정을 위한 평가에 적정성평가항목 확대, 병·의원은 평가 모형 개발로 종별 기능 강화 및 질 향상을 유도한다.

다시 말하면, 환자중심 진료와 의료 질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평가 지표 실효성을 강화하는 한편, 각각의 의료기관 기능에 맞는 체급별 평가 기준을 만드는 작업이다.

또한 핵심지표 중심으로 평가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평가지표 분류체계를 개발하고 지나치게 많은 평가지표를 슬림하게 바꾸면서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체계를 개선하다는 게 심평원의 복안이다.

한편, 심평원은 분석심사를 통해 건별 심사가 아닌 요양기관·질병·환자·항목별 경향분석 기반 등으로 의료기관의 진료현상에 대한 종합적 분석·중재를 통해 변이기관 중심의 기관단위 집중 심사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심사·평가 통합운영과 선순환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평가지표와 심사지표간 충돌을 최소화하고 평가결과 심사에 연계되는 것도 고려중이다. 기관단위 평가 체계로의 개선도 이 같은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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