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웨어러블 인공췌장 제품 개발, 혈당 변화 따라 자동 인슐린 주입 조절 알고리즘 탑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이오플로우(대표 김재진)는 현재 개발 중인 웨어러블 인공췌장 제품(EOPatch X)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웨어러블 인공췌장 제품(제품명 이오패치 X; EOPatch X)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제품명 이오패치; EOPatch)의 차세대 제품으로, 혈당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인슐린 주입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업 선정으로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인공췌장 개발 사업비 약 35억 5000만원 중, 최대 28억원을 정부로부터 3년 6개월간 지원받게 됐다. 지원금은 웨어러블 인공췌장에 필요한 모바일 제어 앱 개발과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위한 확증 임상시험을 수행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에는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및 영남대병원 등 6개 대학병원이 참여하게 된다.

이오플로우가 개발 중인 웨어러블 인공췌장 제품은 당사의 일회용 패치 펌프 제품인 이오패치에 덱스컴(Dexcom) G6 연속혈당계 센서와 타입제로(TypeZero) 주입 알고리즘이 탑재된다.

특히 타입제로의 주입 알고리즘은 미국의 일반 인슐린 펌프 제조사인 텐덤(Tandem Diabetes Care)이 채택한 기술로, 기저주입(Basal) 및 교정 볼루스(Correction bolus)는 자동으로 주입되고 식사 볼루스(Meal bolus)는 수동으로 사용자가 입력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최신 기술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시스템 이오패치를 개발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현재 세계 최초를 목표로 웨어러블 인공췌장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개발 성공 시 국내외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진 대표이사는 “웨어러블 인공췌장은 당뇨 환자의 혈당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인슐린 주입이 가능해 기존 인슐린 주입 치료의 불편함과 한계성을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인 동시에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독보적인 웨어러블 약물주입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제품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K-의료기기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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