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본사 조성 ‘코로나19’ 대응 펀드 출연 글로벌의약산업협회 공모 선정
의학회 5억원 상당 기부 물품-8천만원 연구지원비 받아…투명성 제고 공개입찰 시행키로

왼쪽부터 대한의학회 염호기 정책이사, 장성구 회장,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대표, 최대집 의협회장, 정영호 병협회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에 각각 3억원 상당의 감염보호복과 2억원 상당의 산소포화도 측정기 및 이동형 음압기를 전달했다.

또 대한의학회(이하 의학회)는 내부적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구사업에 8000만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의학회에 따르면 이번 기부금은 전 세계 각국의 코로나 19 사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노바티스 본사가 조성한 미화 2000만 달러 규모의 ‘노바티스 코로나19 대응 펀드’에서 출연됐다.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를 통해 5억8000만원의 기부금을 희사했으며,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는 지난 5월 2주간에 걸쳐 이와 관련된 기부대상 공모를 실시, 경쟁 심사를 통해 의학회가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의학회는 기부금 집행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사회를 거쳐, ‘코로나19’ 방호물품 지원과 환자 치료를 위한 치료 장비 구입 그리고 연구 기반 구축 사업에 기부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달청을 통한 공개입찰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구매한 물품에 대한 공정하고 효율적인 배분을 위해 지원을 받을 의료기관 선정은 의협과 병협에서 진행해줄 것을 요청한 것.

이에 따라 의학회는 의협에 Level D 수준의 감염보호복 총 1만8820 세트를 기증했으며, 병협에 산소포화도 측정기 114개 그리고 이동형 음압기 33대를 기증하게 됐다.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기업이 힘든 가운데, 제약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노바티스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기부금을 바탕으로 코로나 19 사태 수습 지원과 더불어 학술적인 부분에서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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