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금 3.8억달러에 경구 NLRP3 억제제 취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로슈가 인플라마좀(inflammasome)을 선금 3억8000만파운드에 인수하며 저분자 경구 NLRP3 억제제를 손에 넣었다.

아울러 로슈는 사전에 설정된 개발 목표 달성에 따라 향후 인플라마좀에 추가로 조건부 지불을 약속했다.

인플라마좀은 면역세포 내에 단백질 콤플렉스로 염증 반응을 활성화시킨다. 특히 NLRP3 인플라마좀은 알츠하이머에서 당뇨 및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며 나타난다.

이는 세포내 위험 센서로 염증 반응이 필요한 변화 감지에 관여하며, 활성화되면 염증유발 사이토카인 IL-1β, IL-18을 방출하고 조절 불가능한 용해 세포사를 유발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진다.

인플라마좀은 소말릭스(Somalix)와 인조멜리드(Inzomelid)가 1상 임상을 완료, 뛰어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 중 뇌에 침투하는 인조멜리드는 크라이요피린 연관 주기 발열증후군(CAPS) 치료제로 최근 FDA 희귀약 지정을 받았으며 파킨슨병 치료제로도 개발이 추진되고 알츠하이머 치료제로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말초 한정적 분자 소말릭스는 통풍, 심혈관 질환, 관절염 등 중추신경계(CNS) 외의 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방침이다.

한편 인플라마좀은 과거 노바티스의 벤처 투자도 받은 바 있고, 로슈는 재작년에도 지넨텍을 통해 NLRP3 억제제를 개발한 제큐어 쎄러퓨틱스를 인수했다. 이밖에 BMS와 노바티스도 관련 업체를 사들인 바 있다.

이밖에 노데라(NodThera), 올라텍(Olatec), 자이버사(ZyVersa) 등도 NLRP3 억제제를 개발하고 있고 벤터스 쎄러퓨틱스(Ventus Therapeutics), 퀜치 바이오(Quench Bio) 등은 다른 인플라마좀 관련 개발 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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