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적외선 분광학 기술 활용, 암 진행과 생리적 변화 확인 생체 지표 직접 측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바이오헬스 전문 기업 올리브헬스케어(대표 한성호)는 자체 개발한 유방암 진단기기가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올리브헬스케어가 개발한 유방암 진단기기는 근적외선 분광학 기술을 활용해 유방암 진행과 생리적 변화를 알 수 있는 생체 지표들을 직접 측정하며, 기능적 영상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유방 종양의 악성/양성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근적외선 기술은 비침습적으로 비방사선인 근적외선 영역의 파장을 활용하므로 인체에 무해해, 진단 장소에 관계없이 반복 진단 및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올리브헬스케어는 개발이 완료된 본 진단기기로 임상시험을 위한 사전 규격시험 및 임상시험심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승인을 준비 중이며, 2021년 중순부터는 국내 여러 대학병원들과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유방암의 발병률 및 사망률이 여성암 중 가장 높기에, 유방암 진단 의료기기 시장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그 시장도 매년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금까지 유방암 진단은 맘모그래피(엑스레이 기반의 유방촬영기), 초음파장비 등을 통해 스크리닝과 진단을 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으나, 이번 근적외선 분광학 기술 기반의 유방암 진단기기는 향후 기존 진단검사장비와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될 경우, 유방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유방암 진단에 사용되는 전체 비용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호 대표는 “유방암 진단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사의 유방암 진단기기를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시장에도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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