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총회서 6대 회장으로 취임…“어려운 현 시국 의료윤리 바탕 극복하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의료윤리연구회 문지호 신임 회장(명이비인후과 원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회무에 나섰다.

의료윤리연구회는 지난 14일 서울역 AREX 회의실에서 ‘10주년 총회’를 개최하고, 제6대 문지호 회장<사진>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문 회장은 “10주년을 맞이하는 연구회에 회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돼 명예롭게 큰 영광”이라며 “특히 전염병과 왜곡된 의료정책으로 의사들의 압박감이 큰 시기에 귀한 직책을 맡겨준 회원들의 배려와 응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문 회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와 정부의 정책 강행 등 현 시국이 어려운 만큼 더욱 도덕성을 갖춰 의료윤리를 바탕으로 극복해나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회장은 “현재 위협이 있다면 악한 4대 정책 강행이 아니라 윤리적인 결정을 버리고 잘못된 시스템에 순응해 가는 것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이 위협에 굴복해 의사의 윤리적 본질이 훼손된다면 결국 이 나라의 의사들은 힘을 잃을 것이고, 환자들은 존엄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사들이 국민으로서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늘 위대한 힘을 발휘하고 존경을 받아 온 것은 의사의 소명이 윤리적으로 선하기 때문”이라며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는 말이 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행동이 윤리적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열심히 공부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문 회장과 함께 연구회를 이끌어 갈 운영위는 △김재윤(예일소아청소년과) △함영욱(참소아청소년과) △임대원(오킴스성형외과) △안상준(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이연(연대세브란스 가정의학과) △김충기(이대서울병원 심장내과) 등 위원들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