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생성 수산화대사물서 면역조절단백질 'IKZF1' 작용 크게 저하

日 연구팀, 부작용 적은 약물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면역조절제인 '탈리도마이드'의 표적단백질에 대한 작용이 체내대사로 변화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탈리도마이드와 그 유도체는 면역조절제로서 다발성골수종 등 치료에 유효하지만, 최기형성 등 피할 수 없는 부작용 때문에 엄격한 규제 하에 사용되고 있다. 이들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높이기 위해서는 체내 작용기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본 도쿄대 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를 비롯한 연구팀은 탈리도마이드와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수산화대사물이 최기형성의 원인인 'SALL4 단백질'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탈리도마이드는 SALL4 단백질에 대한 작용 외에 면역조절에 관여하는 'IKZF1 단백질'에도 작용하는데, 그 수산화대사물에서는 IKZF1에 대한 작용이 크게 저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SALL4와 IKZF1의 구조 차이에 기인하는데, 이번 연구는 탈리도마이드의 표적단백질에 대한 작용이 체내대사를 거쳐 변화하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설명한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수산화대사물의 생성과 작용기전에 따라 유해한 부작용을 줄이고 바람직한 약효를 높이는 신약개발로 이어지는 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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