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장기 데이터 첫 공개…염증성 천식 환자 폐기능 악화 개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아토피치료제인 사노피 듀피젠트가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군에서 폐 기능 및 천식 악화 개선을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노피 젠자임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2020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만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중등도-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3년(96주) 장기 임상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임상연구 데이터에서 듀피젠트는 중등도-중증 천식 환자들이 경험하는 점진적인 폐 기능 감소를 늦추고 최대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폐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

듀피젠트 투여군은 천식 증상을 조절에 성공했고, 응급실 내원을 유발할 수 있는 천식 악화 빈도 또한 감소했으며 특히 천식 환자, 그 중에서도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에서의 호흡 능력을 개선시켰다

이번 ERS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에는 듀피젠트 LIBERTY ASTHMA 임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2200여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했다. 환자들은 이전 임상시험에서 듀피젠트 또는 위약으로 치료를 진행한 후 해당 연구에 참여했으며, 2년간 추가 치료를 받아 총 3년간의 데이터가 취합됐다.

듀피젠트는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IL-13)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이다. 듀피젠트 관련 임상연구에 따르면 IL-4와 IL-13은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 제2형 염증 질환과 관련해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 책임 연구자인 미국 국립유대의료센터 천식연구원 소속 마이클 웩슬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장기간의 천식 치료에 있어 듀피젠트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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