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제조원 문제로 품절 장기화…세보레인, 에보할러 등은 공급중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국적제약사 주요 의약품이 품절되거나 공급 중단이 결정돼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한국화이자제약‧한국메나리니‧한국애브비 등이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게 공문을 보내고 자사 의약품 공급중단, 품절을 통보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루프린디피에스주 3.75mg이 지난 1일부터 공급이 중단돼 품절중이라고 밝혔다. 품절원인은 해외 제조원의 생산 휴지 기간 연장에 따라 발생됐지만 현재 국내에서 공급중인 루프린디피에스주 3.75mg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엘러간은 콤비간점안액5ml이 물류 운송 지연 문제로 인해 지난 1일부터 일시 품절돼 약국과 병원 과다 발주에 유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콤비간점안액5ml 공급 가능 일자는 9월 23일로 예상했다.

또한 의약품 품절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의약품도 있어 상당기간 해당 제품 처방에 얘를 먹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테라마이신안연고 3.5G 1TUBE이 지난 6월 17일 공문을 통해 재공급 시점을 9월로 안내했지만 제조원 생산 일정 지연으로 인해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테라마이신안연고 3.5G 1TUBE이 현재 확인 가능한 정보를 기준으로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한 시점은 2020년 12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메나리니는 토렘정2.5mg의 공급 재개 예상일이 9월 4일이었으나 수입 일정에 추가 지연이 있어 10월 중순에 공급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메나리니는 수입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GSK는 후리소타이드 에보할러 250mcg이 10월말일경까지 출하된 후 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고 사정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코프렐정이 제조원 공급 이슈로 인해 품절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부득이하게 공급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유 재고 소진 후 공급이 중단할 예정이며 최종 공급 제품의 유효기간은 20MGX100S BLP의 경우 2021년 7월 23일, 20MG 500S BTL의 경우 2022년 9월 4일이다.

한국애브비는 전신마취제 세보레인이 지난 1일부터, 마취제 카이로케인50mg은 지난 8월15일부터 이미 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며 카이로케인25mg은 오는 10월16일부터, 카이로케인75mg은 오는 12월16일부터 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